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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타고 확산되는 K-푸드·K-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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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이 식품과 화장품 소비로 이어지며 K-푸드와 K-뷰티가 새로운 수출 성장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한국 문화 이미지가 실제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가 확산되면서 관련 산업의 해외 시장 영향력도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최근 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 바이오헬스팀이 발표한 ‘K-콘텐츠 확산에 따른 K-푸드·뷰티 수출 동향’에 따르면, 디지털 플랫폼 확산과 콘텐츠 경쟁력이 결합되면서 한국 문화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K-팝, 드라마, 예능 등 콘텐츠 수출 규모는 2010년 32억달러에서 2024년 135.7억달러로 증가해 연평균 10.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K-바이브 확산…콘텐츠가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


이 같은 콘텐츠 확산은 식품과 화장품에 대한 해외 수요 확대와 직결되고 있다. 콘텐츠 속 한국 음식과 화장품 노출이 해외 소비자의 친숙도를 높이고, 이후 정보 탐색과 SNS 확산을 거쳐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소비 패턴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28개국 소비자 조사에서는 한국 콘텐츠 경험자의 한국 음식 구매 경험률이 76.6%, 화장품 구매 경험률이 68.0%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러한 현상을 콘텐츠를 통해 형성된 한국적 이미지와 산업 역량이 결합된 ‘K-바이브(K-Vibe)’ 확산으로 설명했다. K-푸드와 K-뷰티는 콘텐츠 기반 수요 구조 속에서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푸드 수출 확대…라면·김 등 가공식품 성장 견인


K-푸드는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와 예능에서 라면, 김밥, 스낵 등 한국 음식이 노출되고 SNS에서 매운 라면 챌린지가 확산되면서 해외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이에 따라 라면을 비롯한 가공식품 수출이 크게 늘었고 김, 소스류 등 주요 품목 전반으로 증가세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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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수출액은 2023년 99.7억달러에서 2024년 106.6억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2025년에는 114.7억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2015년 이후 10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출 성장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품목별로는 라면 수출이 2025년 15.2억달러로 전년 대비 2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수출은 11.3억달러, 커피 조제품은 3.8억달러로 각각 성장세가 예상된다. 기타 조제식료품과 소스류 등도 꾸준히 수출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K-뷰티, 중소·인디 브랜드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


K-뷰티 역시 콘텐츠 노출과 SNS 확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드라마와 K-팝에서 소개되는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스타일이 해외 소비자 관심을 높였고, 유튜브 리뷰와 뷰티 인플루언서 콘텐츠가 이를 확산시키며 실제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브랜드 기획과 제조가 분업화된 산업 구조를 통해 소량 다품종 생산과 빠른 제품 출시가 가능해 글로벌 트렌드 변화와 각국 규제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콘텐츠 기반 마케팅으로 확보한 해외 소비자 접점을 실질적인 구매로 연결하며 브랜드 인지도도 높이고 있다.


K-뷰티 수출액은 2023년 84.6억달러에서 2024년 101.8억달러로 늘었고, 2025년에는 114.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4.8%에 달한다. 2024년 기준 화장품 수출 규모는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수출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2025년 기준 K-뷰티 전체 수출에서 중소기업 비중은 72.5%로 확대돼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인디 브랜드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수출 대상국 역시 202개국으로 늘어나며 시장 저변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K-콘텐츠 파급력 활용한 수출 전략 중요


보고서는 K-콘텐츠의 파급력을 활용한 수출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콘텐츠 노출을 통해 형성된 이미지와 스토리가 제품 가치와 가격 수용도를 높이며 브랜드 중심의 프리미엄 형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브랜드 기획, 전문 제조, 플랫폼 유통 채널이 결합된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성장 효과가 확산된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혔다.


정부 역시 콘텐츠 연계 전략을 중심으로 K-푸드와 K-뷰티 수출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혁신·인디 브랜드의 수출 기업화 지원, 한류 콘텐츠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강화, 해외 유통망과 물류·인증 인프라 확충 등이 핵심 정책 방향이다. 식품·화장품을 포함한 주요 소비재 분야에는 2030년까지 25조원 규모의 무역금융 지원도 추진된다.


보고서는 “콘텐츠와 소비재 산업을 연계한 전략을 통해 K-푸드와 K-뷰티를 내수 중심 산업에서 글로벌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정책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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